감사원이 발표한 ‘2023년도 연간감사계획’을 통해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경기 성남시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성남시는 2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기관감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감사원은 성남시에 대한 감사를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밝혔다.
시에 대한 감사원의 정기감사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시는 "민선 8기 성남시는 자체 감사 등을 통해 지난 정부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감사 역량과 인력의 부족 등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13년 만의 감사원 감사 실시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감사를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각종 의혹이 낱낱이 밝혀지고, 특히 지역개발사업 추진과 관련한 토착비리가 근절됨과 동시에 공직기강 확립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는 "진실은 감춘다고 감춰지지 않는다"라며 "불편한 진실일수록 정면으로 마주해야 더 큰 발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성남시는 철저한 진실 규명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끝없는 시정개선과 혁신을 통해 청렴한 도시, 희망도시 성남의 명예를 회복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전날(1일) 올해 연간 감사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반기 감사대상에 경기도와 성남시를 포함했다.
두 기관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체장을 지냈던 곳이다.
다만, 감사원 측은 "기관 정기감사는 통상 최근 3~5년의 활동을 보는 것"이라며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있었던 특정 사례나 문제를 본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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