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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귀리, 가을보다 봄에 심으면 면역반응 조절 성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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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귀리, 가을보다 봄에 심으면 면역반응 조절 성분 16%↑

▲등숙기온 차이에 따른 쌀귀리 종실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 변화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쌀귀리를 봄에 심어 재배했을 때 가을에 심는 것보다 씨알(종실)의 면역 활성이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연구에서 쌀귀리를 봄에 심었을 때가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씨알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은 약 2배, 계피산 등 페놀산 14종의 함량은 1.1∼4.8배 높아짐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2022년에는 봄과 가을에 심은 쌀귀리 씨알 추출물의 면역 활성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으로 평가했다.

‘아베난쓰라마이드’는 귀리에만 있는 고기능성 항산화 성분으로 AVN-A, -B, -C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AVN-C의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 효능을 밝힌 바 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의 비장 세포에 쌀귀리 추출물을 처리하고 암세포와 함께 배양하는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 엔케이(NK)세포의 활성이 가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보다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에서 13% 증가함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는 실험용 쥐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물질과 봄에 심은 쌀귀리 추출물을 함께 투여했더니 면역세포의 기능을 지원하는 비장의 무게가 무처리에 비해 18% 회복됐다. 또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액 성분인 인터페론-감마의 함량이 16%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봄에 심은 쌀귀리의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아지는 원인은 이삭이 여무는 시기의 기온(등숙기온)이 가을에 심었을 때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기온 조절이 가능한 온실에서 쌀귀리를 재배한 시험에서 등숙 기온이 높을수록 씨알의 아베난쓰라마이드 함량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봄에 심은 쌀귀리의 면역 활성 증진에 관한 연구 결과는 2022년 10월 특허출원을 마쳤다.

농촌진흥청은 종자량과 심는 방법, 비료 주기 등 쌀귀리 봄심기 기술을 정립하고, 씨알의 기능성 성분과 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재배 조건을 설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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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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