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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아파트 준공 앞두고 태백시·부영 황지가도교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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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아파트 준공 앞두고 태백시·부영 황지가도교로 ‘골머리’?

공사비 분담 문제로 3월 준공도 불투명?  

강원 태백시 부영아파트단지 준공을 앞두고 황지가도교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태백시와 부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일 태백시와 태백부영아파트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지난 2020년 4월 착공한 28층 높이의 부영아파트는 59㎡ 910세대, 84㎡ 316세대 등 총 1226세대로 오는 3월 준공예정이다.

▲태백 부영아파트단지. 태백지역에서 가장 높은 28층 1226세대 대단지인 태백부영아파트단지는 준공을 앞두고 황지가도교 문제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프레시안

부영은 당초 지난해 6월 사용승인신청(준공검사) 방침에서 10월로 4개월, 다시 12월까지 2개월 등 총 6개월 준공을 연장했다가 지난해 연말 오는 3월 10일까지 추가 연기하면서 총 9개월가량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영은 총 1226세대 아파트 배관시설의 동파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난방을 본격 가동하면서 매월 수천만 원 이상의 연료비와 전기료 등 당초 예정에 없던 수억 원의 난방비 지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영측은 수년째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황지가도교 문제가 아파트 준공검사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태백시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애를 태우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반면 태백시의 경우 KBS방송국 부지를 133억 원에 매각했으나 황지가도교와 진입도로 확장사업에 90억 원을 지출하는 잘못이라는 태백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부영의 원인자부담 원칙이 사실상 굳어졌다.

부영은 지난 2016년 태백시가 아파트단지 건축승인 당시 황지가도교와 진입로 확장공사비 부담 조건이 없었는데 준공 시점에 공사비 부담을 지적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 황지가도교와 진입로 확장 공사비는 확장공사 원인을 제공한 부영에서 부담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부영과 협의 중이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부영에서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영 관계자는 “황지가도교 문제는 본사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하는데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준공검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답답하다”며 “가도교 공사비를 분양원가에 반영하는 점도 어렵고 난방비 추가 부담 등으로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지난달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가 황지가도교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태백시와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은 황지가도교 확장문제로 수년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시안

태백시와 부영은 지난해 여름부터 은밀하게 물밑 접촉을 하면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이상호 태백시장의 독대를 통한 해결책을 기대하고 있지만 주변의 예상과 달리 예상치 못한 돌발 문제 때문에 타협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태백부영아파트단지 준공과 분양이 지연되면서 입주를 기대하고 있는 입주 예정주민들은 물론 ‘이사특수’에 기다리고 있는 가전업체 대리점과 이삿짐센터, 가구점 등은 3월 준공도 어려울 수 있다는 소문에 애를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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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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