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흑산공항 건설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전라남도는 흑산공항 건설을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왔지만 공항건설 부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에서 번번이 막혀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흑산공항 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8배 넓은 대체부지를 공원으로 편입하는 안건이 통과됐으며 공항 예정부지 국립공원 해제를 위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이 31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흑산공항은 오는 2026년까지 1833억 원을 들여 68만 3000㎡ 부지에 길이 1200m 폭 30m의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50인승 항공기가 운항하게 된다.
전남도는 공항 부지가 국립공원에서 해제됨에 따라 2017년부터 중지됐던 환경영향평가 및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연내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항이 건설되면 기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이동 시간이 6시간 이상에서 1시간대로 줄어 교통약자인 오지·도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 지역 관광 등 산업 활성화로 연간 약 153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645억 원의 부가가치, 1189명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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