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헬기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찾아낸다

올해 3월 말까지 방제예산 70억 원 조기 투입해 피해목 7만 본 전량 제거

▲포항시가 헬기를 이용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을 찾기 위해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헬기를 활용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찾아 완벽방제에 나섰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완벽방제를 위해 포항시 임차 헬기로 시 전역을 돌며 피해 고사목을 찾아내는 항공 예찰을 실시했다.

이번 항공 예찰은 포항시 전역뿐만 아니라 인근 시·군으로부터 유입 및 확산을 우려해 시·군 경계까지 범위를 넓혀 진행했다.

이번 예찰 활동을 통해 발견된 피해 고사목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방제사업에 반영해 피해 고사목을 전량 제거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매개충이 활동하기 이전인 올해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나무류 이동이 전면 금지되는 4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예찰 방제단을 활용해 산림청의 QR코드 도입과 연계한 지상 정밀예찰 활동을 병행해 선제적 소나무재선충병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방제 사업장에 대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개선을 위해 중대 재해 발생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시는 방제예산 70억 원을 조기에 투입해 오는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약 7만 본을 전량 제거할 계획이다.

이창준 포항시 녹지과장은 “헬기, 드론 등을 활용한 과학적·효율적인 조사 방법을 적극 활용해 피해 고사목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합한 방제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매진하겠다”며 “산불 예방과 관련해서는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초동 진화 체계를 완벽 구축해 산불 피해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안전 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산불 임차 헬기 1대, 산불 진화차 6대, 산불 전문진화대 50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시 초기 진화를 위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산불감시원 269명, 회전형 CCTV 10대, 감시탑 27개소를 활용해 산불 예방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