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임산부 2만명에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하기로 하고 2월 한달 간 신청을 받는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신청 대상은 도내 31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신청일 현재 임신부 이거나 지난해 1월 1일 이후에 출산한 산모다.
신청 인원이 많은 경우 추첨을 통해 2만명을 선정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출생증명서, 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에코이몰(www.ecoemall.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임산부는 11월 말까지 주문할 수 있다. 1인당 월 1~4회, 자부담 20%를 납부하면 총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배송받게 된다.
도는 올해 정부예산 미반영으로 중단 위기에 처한 임산부 농산물 지원사업을 자체적으로 도비 23억원(시·군비 54억원)을 확보해 2만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비 사업 중단에도 자체 예산으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실시하는 곳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김충범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임산부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임산부들을 위해 도 자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만큼, 임산부들의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신청 인원이 많은 경우 추경 등을 통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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