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위해 남진복 경북도의원이 본격 발 벗고 나섰다.
지난 30일 남 의원(울릉군)은 ‘경상북도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울릉도 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호소하며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남진복 도의원과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울릉보건의료원장, 포항의료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 타당성과 울릉군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심도 깊게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남 의원은 “울릉도의 공공의료기관은 군립의료원뿐이고 이마저도 전문의 대부분이 공중보건의가 복무 중인 실정이다”면서 “울릉도는 우리나라 군 단위 보건의료원 가운데 산부인과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릉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자체 대응이 불가능해 헬기와 경정비로 육지 대형병원으로 이송하는 환자수가 연평균 100명이 넘는다. 이송 도중 골든타임을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포항의료원 울릉분원 설치는 울릉군민에게는 생존의 문제이다. 지금과 같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는 생활보다는 생존을 염려하며 살아가야 한다”며 울릉군의 의료환경 개선과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경북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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