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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의원은 창녕군수 보궐선거 공천권 배제하라"

창녕시민참여연대·일부 국민의힘 당원·창녕군민 40여명, 서울 중앙당사 앞서 집회

창녕군 시민참여연대 회원과 일부 국민의힘 당원 등 창녕군민 40여 명은 30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군수 후보 무공천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창녕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은 통해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창녕군은 공천이 결정되기 전부터 누가 공천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에 파다하게 돌았고 소문은 현실이되었다. 군민들의 여론은 이런 공천은 있으나 마나 하다며 무공천을 요구했다.

특히 군민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공천에 군민들은 크게 실망했고 전통적 보수지역인 창녕군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정서로 이것을 잘 아는 지역의 후보자들은 국민의힘 공천에 필사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알렸다.

▲창녕군수 후보 무공천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창녕군시민참여연대 회원과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 ⓒ프레시안(이철우)

집회 참석자들은 처음부터 군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공천으로 공천받은 후보자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었지만,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매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되어 재판을 불과 며칠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결국 공정해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의 공천(公薦)이 사천(私薦)으로 자행된 결과라고 군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창녕군은 잘못된 공천의 후유증으로 지자체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군민은 비통함과 허탈감에 지역구 위원장 조해진 의원에 대한 원망으로 창녕군민을 농락하고 우롱한 조해진 의원에 대한 분노에 민심은 끓고 있다는 주장이다.

창녕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부영 군수가 지난 9일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지난해 6·1 지방선거 후불과 10개월 만에 다시 군수를 선출하게 되어 오는 4월 15일 보궐선거를 한다.

창녕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에는 30일 기준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 1명만 등록하고 한정우·하종근 전 창녕군수,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 등 전직 창녕군 선출직 공무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국민의힘 창녕군수 보궐선거 공천 신청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이들 출마 예상자 상당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고 있거나 뇌물수수 유죄 확정판결 전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장재섭 창녕군 시민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출마 예상자들이 법적으로 선거 출마가 가능하다지만, 창녕군 정치문화를 혼탁하게 한 이들이 계속 나온다고 하니, 군민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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