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와 에너지요금 인상으로 겨울철 취약계층들의 생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서구가 자치구에서 처음으로 사회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지원한다.
30일 서구에 따르면 정부와 광주시의 지원대상에서 빠진 사회복지시설 100개소에 대해 난방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겨울철 취약계층에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 및 도시가스 할인율을 인상 지원하고 광주시도 5세 이하 영유아 양육가정 및 어린이집과 경로당, 장기요양기관 등에 난방비를 특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구도 빈틈없는 복지 안정망 구축에 동참하기 위해 관내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주간보호시설, 직업재활시설 등 33개소를 비롯해 노인생활시설, 지역아동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100개소에 대해 난방비를 전월대비 인상폭 기준으로 2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시설 규모에 따라 최소 3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차등지원할 계획이며 총 지원금액은 50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관내 돌봄가구 중 난방기 수리가 필요한 가구에 최대 10만 원의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서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며 “사각지대 없는 복지 실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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