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난방비 급등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왜 대통령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2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아닌 게 어디있는가”라며 "차라리 문재인 대통령 그대로 위임시켜라"라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번 설날 밥상에 '윤핵관', '나경원' 등 다 정치 문제가 올랐는데 정치 외 딱 하나 오른 게 난방비"였다며 "고시촌도 난방을 제한하니까 난리가 나고 곰탕집도 사골을 내려면 하루 종일 (가스를) 때야 한다. 이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럼에도 "이 책임을 윤석열 정부는 모든 문재인 정부, 폼페이오 자서전도 문재인 정부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라면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난방비 상승은 문재인 정부 문제'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라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오세훈 시장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자 박 전 원장은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잘못이겠다"라며 "(그럴 거면 윤 대통령은) 왜 대통령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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