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설·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지역 제설과 취약계층 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지시는 경기 남서부를 중심으로 5cm 이상의 눈이 내린 데 이어 주말까지 한파가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김 지사는 이날 낮 2시 공문을 통해 도청과 각 시·군 재난부서 등에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지시사항의 내용은 먼저 퇴근길 교통 혼잡 및 도로결빙에 대비한 제설작업 신속 추진, 결빙 취약구간 점검, 순찰을 비롯한 예방활동 강화 등이다.
또한 고속도로와 수도권 경계·접속도로 제설작업 우선 실시 및 경계 지자체 간 협업,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 살얼음 발생 대비를 위한 자동차 전용도로(터널 출입구 등) 사고 유의 및 대중교통 이용 홍보도 담겨있다.
아울러 제설 인력 피로도 관리, 제설제 재고량 관리를 위한 시·군 상호 간 자원관리와 함께 수도관·계량기 동파 대피, 독거노인을 비롯한 한파 취약계층 관리 등이 포함됐다.
도는 전날 오후 도내 대설 예비특보 발효 등에 따라 행정1부지사 주재로 대설·한파 대비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하고 있다.
비상 1단계 체제는 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 31개 시·군 인력까지 포함하면 2500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에 투입된다.
제설작업은 인력 4000여명, 장비 1800여대, 자동제설장치 434개소를 가동해 퇴근길 상습정체 구간 등 주요 도로 및 수도권 연결도로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내일까지 도내 한파 쉼터 6777개소에 대한 운영점검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낮 2시 기준 도내 한파 피해 상황을 보면 계량기 동파 28건(안양 3, 파주 1, 가평 1, 포천 14, 양평 9)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한랭 질환자가 6명(광주 1, 용인 2, 파주 1, 연천 1, 화성 1)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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