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5일 도내 22개 시군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이날 밤 10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설예비특보 지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5개 시(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 26일 0시부터 오전 06시 사이 17개 시군(광명, 과천, 부천, 고양, 양주, 파주, 수원, 성남, 안양 오산, 군포, 의왕,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이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부터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일 오후까지 경기도에 최대 10㎝ 규모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영하 5℃ 이하의 기온에 따라 도로 결빙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 비상 1단계는 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
퇴근시간대 강설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혼잡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저녁 6시부터 도로 적설 상황 모니터링 등 상황관리에 나선다.
특히 심야 시간대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강설이 예상되므로 내일 새벽 출근길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간선도로 위주의 사전제설과 보행객 안전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구간, 간선도로, 수도권간 연결도로 등을 대상으로 사전 제설을 추진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장, 전철역 주변, 인도 등의 제설도 실시한다.
도는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 대책으로 대형사고 우려가 있는 자동차전용도로 관리기관(시군, 민자도로)과 기상정보 사전 공유, 도로살얼음 구간 집중 제설 포함 제설작, 자동제설장치 가동을 통한 취약지 안전강화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눈이 내린 뒤 주말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을 대비해 오는 27일까지 도내 한파 쉼터 6777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긴급 한파·대설 대책회의를 열고 “대설과 한파 등 분야별 각종 준비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출·퇴근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과 한파에 따른 야외활동 자제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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