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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룸 폐쇄 태백… 불통논란 이어 비판언론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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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룸 폐쇄 태백… 불통논란 이어 비판언론 외면?

지난해 말부터 비판적 기사 스크랩 중단

지난해 브리핑룸 폐쇄로 논란을 일으킨 강원 태백시가 이번에는 비판적인 기사를 언론보도 스크랩에서 배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브리핑룸을 직원들의 회의공간(미팅룸)으로 사용한다는 명분을 들어 브리핑룸을 폐쇄하자 시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0월 브리핑룸을 폐쇄했던 태백시가 올 1월부터 전산실로 사용하면서 브리핑룸 폐쇄에 대못을 박았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안

특히 직원들의 회의공간으로 활용한다며 브리핑룸을 폐쇄했던 태백시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태백 가덕산 2단계 풍력사업 주민참여 펀드투자 모집을 하고 있는 민간회사에 미팅룸 공간을 무상 제공해 다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민간 펀드회사는 수수료(1.1%) 수입으로 수익을 내는 민간 기업으로 1단계 풍력사업 주민참여 펀드투자 모집당시에는 시내에 사무실을 유상으로 얻었음에도 무상 임대는 특혜라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조직개편을 핑계로 태백시는 미팅룸 공간을 올 1월부터 전산실로 사용하면서 민선 8기에는 브리핑룸을 복원시킬 의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천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태백시는 민선8기 불통논란, 체육회와 갈등 논란, 연간 출산 100명도 안 되는 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 타당성 논란 등의 비판적인 기사를 쓴 특정 언론사 기사를 지난해 연말부터 언론보도 스크랩에서 제외시켰다.

시민 A씨는 “브리핑룸은 시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전국 지자체가 적극 활용하는데 민선8기 출범 3개월 만에 폐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더구나 비판적인 기사를 스크랩에서 제외하는 것은 달콤한 것만 듣고 쓴 소리는 듣지 않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브리핑룸 복원은 계획이 없으며 필요하다면 소회의실이나 대회의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언론의 스크랩 제외에 대한 특별한 사유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인수인계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1일 열린 민선8기 태백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는 이상호 시장. 이상호 시장은 떠나는 태백에서 돌아오는 태백으로 만들겠다는 취임사를 전했다. ⓒ태백시

한편 이상호 태백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사에서 “떠나가는 태백에서 돌아오는 태백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8월에 4만 인구가 붕괴된 인구감소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후 1월 현재 태백시 인구는 3만 9428명에 불과하다.

또 이상호 시장은 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열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힌 뒤 2023년 태백시 예산안은 사상 처음 5125억 원을 달성했으나 인근 삼척시(6221억 원), 정선군(6607억 원), 영월군(5388억 원)에 비교하면 폐광지역에서 가장 적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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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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