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당권 도전 여부를 밝힌다.
나 전 의원 측은 24일 공지를 통해 25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나 전 의원의 입장 발표가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와 불출마 관련해서 논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쪽으로 기울었나',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 등의 질문을 받자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간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정치권 원로들을 만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출마와 불출마 선언문 두 가지를 써놓고 끝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출마 선언 메시지를 낼 예정이었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측근들과 회의를 진행했고, 25일 결과를 발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그간 출마여부를 두고 한 달 넘게 고심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 및 친윤계 의원들과 충돌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해임조치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통령실과 대립의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나 전 의원은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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