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中 단기비자 발급 중단' 수출비상대응팀 가동

경기도가 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에 따른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지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통한 긴급 업무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중국 현지 경기비즈니스센터를 화상 연결해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이 도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도 차원의 기업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단기비자 발급 중단 관련 대응 방안 논의 현장. ⓒ경기도

이번 회의에는 경기도수출기업협회,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도내 수출기업이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현지 동향 파악, 바이어 미팅, 전시회 참가 대행 등 수출기업의 긴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비상대응팀을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단기비자 발급 중단 조치에 대한 수출기업·유관기관·중국 현지 목소리를 듣고 향후 전망과 지방정부 차원의 돌파구 모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세계 9개국 12곳에 운영 중인 경기비즈니스센터는 전국 수출기업의 33%(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통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다. 중국에는 상하이, 선양, 광저우, 충칭 4개소가 있다.

센터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현지 수출업무를 지원하고 무료 화상회의, 현지 동향 파악, 현지 연락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민우 도 투자통상과장은 "중국 비자 중단 사태로 인한 도내 수출기업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하는 한편, 경기도수출기업협회 및 FTA활용지원센터와도 협력해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기업 애로 접수 관련 사항은 경기도수출기업협회(031-259-6463)나 경기FTA활용지원센터(1688-468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