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태백지역 명절 특수 실종?…인구감소·경기침체·물가상승·심리적 위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태백지역 명절 특수 실종?…인구감소·경기침체·물가상승·심리적 위축

전통시장은 노년층 위주, 대형 쇼핑센터는 젊은 층 선호 대조  

민족 최대의 설 명절 특수가 시작됐지만 강원 태백지역의 상가는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상경기라며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0일 오전 태백지역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알려진 황지자유시장은 오전 11시 무렵에도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려는 주민들은 50대부터 70대까지의 여성과 할머니 고객들 10여 명에 불과했다.

▲20일 설 명절 특수를 맞았지만 태백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황지자유시장 상가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이달 9일부터 개장한 황지자유시장 공영주차장은 총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초대형 주차장으로 내달 말까지 무료 개방하고 있으나 20~30대 젊은 층을 황지자유시장에서는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묵국장은 “인구감소로 매년 명절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올 설 명절 상가는 물가상승과 심리적 위축까지 더해지면서 빈 점포가 급증했다”며 “특히 젊은 층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면서 지역상경기가 사상 최악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9일부터 무료로 개방되고 있는 황지자유시장 공영주차장은 최대 160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지만 20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프레시안

또 황지자유시장에서 30년 넘게 수산물가게를 하는 K씨는 “지난해까지는 명절을 앞두고 손님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발길이 뜸한 상황”이라며 “명절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는데 절반 이상 재고로 남을 거 같아 잠이 안 온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