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 동구 MH 컨벤션센터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당 대표 출마 촉구 결의대회'에 20여명 밖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 흥행을 이유로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꾸준히 촉구해온 안철수 의원도 대구 서문시장 등을 찾아 설 민심 잡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대구·경북 책임당원 모임으로 알려진 '나랑모 대구·경북위원회'는 19일 대구 동구 신천동 MH웨딩에서 나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사례들이 속출해, 공정한 당 대표 선출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가 예상되는 대상자를 향해 부정적인 언사와 선거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나 전 의원을 향해 "당원 지지율이 제일 높다"며 "망설이지 말고 출마 선언해 들끓는 민심을 진정시켜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역언론 등에 따르면 결의대회에는 당초 책임당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20여명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이날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초선 의원들까지 나경원 전 의원에게 공세를 퍼붓는 데 대해 "집단린치로 표현할 만한 그런 일들은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어서 이들과는 더이상 같이 정치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최근 내 생각을 가감 없이 내비친 것"이라며 "나는 그들이 지극히 싫다"라며 나 전의원을 겨냥한 듯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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