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안 맞으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기업 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 시내 호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최고경영자와의 오찬 행사’에서 "국가 간의 협력, 기업 간의 협력, 또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이 모든 것이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며 "시장의 통합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들어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블랙스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히타치, 쉘, 에어리퀴드, 토탈, 네슬레, TPG, 리포 CEO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이 자리만큼은 제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이 나라 대통령입니다'라고 제 얼굴도 알려드려야 여러분께서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국내외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윤 대통령은 복합위기 극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다자주의, 자유무역 체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연대만이 공급망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 간 연대 협력뿐 아니라 기업과 기업, 정부와 기업 간 교차 협력으로 정부와 기업이 하나가 돼 기술 혁신 및 기술 접근의 공정성을 고민하고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공급망 강화,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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