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후 심각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태백시가 이달 말 80명의 공무원 채용공고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태백지역 최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18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정원이 당초 665명에서 690명으로 25명이 증가했으나 육아휴직과 질병휴직 등으로 2담당관, 17과, 2직속, 3사업소, 8개동, 1의회 모두에서 1~3명 등 총 80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설 연휴가 끝나는 이달 하순에 80명의 공무원 신규채용 공고를 낸 뒤 2월 필기와 면접시험 등을 거쳐 2월 말까지 채용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4만 인구가 붕괴된 태백지역에서 80명의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올해 관내 일반 기업이나 기관단체 중 태백시청이 가장 많을 전망이다.
또 태백시는 3월 초 신규 채용된 공무원 80명을 각 부서에 발령 내 일력부족에 시달리는 일선 부서의 애로를 덜어줄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태백시는 경력 경쟁 임용 27명과 신규 공개 경쟁 임용 26명 등 53명을 채용했으나 휴직, 정년퇴직, 명예퇴직, 공로연수는 물론 연말 조직개편에 의한 25명 증원 등으로 인력부족이 더 심화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이후 전 부서는 2~3명, 일선 동 복지센터는 1~2명씩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달 하순 채용공고를 낸 뒤 신속히 채용절차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발령 내도록 해 일선 부서의 인력부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의 1월 현재 인구는 3만 9428명에 불과해 전국 77개 시 가운데 태백시 인구가 가장 적은 자치단체는 물론 소멸위험 자치단체로도 포함되어 있다.
강원지역 최대 고용규모를 자랑하는 강원랜드는 지난해 177명을 채용한바 있으나 올해는 100명 규모의 공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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