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난 12월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 전년동기 58%↓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첫 달인 지난해 12월 경기도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 적발건수가 전년에 비해 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미세먼지는 전년비 28% 감소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 달간 4954건(2534대)이 운행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경유차 단속 카메라. ⓒ경기도

위반 차량 중 경기도 등록 차량이 2829건으로 57.1%로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 등록 차량이 전체의 68%(경기 2829건, 서울 292건, 인천 254건)였다. 수도권 외 등록 차량은 충남 372건, 부산 225건, 강원 162건 등 1579건이었다.

지난달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은 주말을 제외한 총 22일 동안 시행됐다. 일 평균 적발건수는 225건으로 제3차 계절관리제가 시행됐던 전년 12월 일 평균 적발건수(537건) 대비 약 58% 감소했다.

5등급 차량 일 평균 통행량은 1만 4662건으로 전년도(2만 2158건/일) 보다 약 34% 감소하면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전년 동월 대비 28%(7㎍/㎥)가 감소한 18㎍/㎥로 나타났다.

김동성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노후 경유차 운행을 자제하고, 신속하게 배출가스 저공해 조치를 완료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위반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 전 의견 청취를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5등급 차량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상공인 소유 차량은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복적으로 위반해 많은 과태료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저공해 조치를 명확히 안내하고 저공해 조치가 될 수 있도록 집중관리 할 계획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저공해 조치 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 누리집(emissiongrade.mecar.or.kr)을 통해 가능하며, 신차 구입 시 보조금 지원 등 자세한 사항은 차량이 등록된 시·군 환경부서에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