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안 될 것"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을 ‘반윤’이라고 하는 말들을 두고 "배제하는 친윤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죽었다 깨어나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6일  오후 7시께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친윤이 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려고 한다"는 지적을 두고는 “반윤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이냐"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정권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생각한다”며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친윤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당대회 출마 결정 시기를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내 정치문제로 여러 가지 왈가왈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향후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17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 다녀간 곳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고 밝히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님과 박정희 전 대통령님,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뵀다”며 "독립유공자 묘역과 무명용사 묘역도 둘러봤다"고 알리기도 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