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을 얕보고 정치 모른다고 깔보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은 풍비박산이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합심할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되는 게 맞지 않느냐"며 "프로들 눈에는 다 보이는데 대통령이 바보냐"고 이 같이 말했다.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 당권을 둘러싸고 친윤(친윤석열)측과 대립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나 전 의원 관련해서 "장관급 두 자리 줬을 때 대통령실은 절대 당 대표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난 100%로 출마한다고 봤다"며 "이와 관련해 본인의 페이스북으로 지적하니 대통령실에서 바로 수용하고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홍 장은 대구시가 전국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음 달 12일 일요일에서 13일 월요일로 바꾸기로 행정 예고한 것을 두고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적 사건이었다"며 휴일 휴무제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형마트가 일요 휴무를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 것이 아닌데 좌파들이 주장해서 만든 정책이"이라며 "좌파 정권이 끝났기 때문에 정책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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