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축제를 10여일 앞두고 강원 태백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태백산눈축제가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15일 태백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제30회 태백산 눈축제가 설 명절연휴가 끝난 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태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황지연못, 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그러나 최근 1주일가량 이상고온 현상에 이어 지난 13일과 14일 10.3mm의 겨울비가 내리면서 눈축제에 비상이 걸렸으나 지난 14일 오후 늦은 시간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는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
15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 폭설이 계속되자 전국 최고의 겨울산행지로 소문난 태백산 등반을 위해 전국에서 100여 대의 관광버스가 태백산을 찾았다.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겨울왕국 정취가 물씬 풍기는 태백산국립공원의 당골광장과 유일사 등반로에는 겨울산행을 줄기려는 수천 명이 넘는 등반객들로 모처럼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태백산눈축제 개막일인 오는 27일 오후 5시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우승한 박창근을 비롯해 박상철, 은가은, 권민정, 운서령, 설하윤, 류지광 등이 출연한다.
또 전국 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에는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위에서 눈조각 작품을 제작하고 이날부터 당골광장에서도 대형 눈조각을 만들고 있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상고온과 비까지 내렸던 지난 13일은 말 그대로 ‘13일의 금요일’처럼 공포의 날 같았다”며 “다행히 폭설이 오는 17일까지 예보되면서 3년 만에 열리는 태백산눈축제는 겨울왕국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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