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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 태백지역…갑질논란·인사잡음·선거후유증·세무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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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 태백지역…갑질논란·인사잡음·선거후유증·세무사찰?

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 당사자 경찰수사

지난해 연말부터 갑질논란, 인사파문, 체육회장 선거 불법개입 파문에 이어 최근에는 특정기업 세무조사까지 이어지면서 강원 태백지역이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3일 태백시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공무원노조는 태백시의회 고재창 의장에게 의원 품위 유지 및 집행부와의 상호 존중 요구와 함께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태백시문화재단이 태백산눈축제의 핵심이 될 눈조각 작품 제작을 앞두고 비 예보가 나오자 지난 12일 저녁 장비를 동원해 대형 눈뭉치에 비닐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태백시문화재단

공무원노조는 의견서를 통해 “시정 견제를 빙자한 고압적이고 안하무인적인 갑질과 언어폭력, 제왕처럼 군림하려는 특권 의식 등의 행태는 도를 넘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의 의견서 제출직후 돌연 한동구 태백부시장이 임기를 6개월 이상 남긴 상황에서 사표를 제출한 뒤 지난해 연말 부인과 동반, 명예퇴직하자 지역정가에서는 특정인 갑질로 인한 퇴임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22일 사무관 등에 대한 승진인사가 발표되자 태백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승진후보자 순위 무시한 승진인사 불만’이라는 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자 며칠 뒤 해명 없이 삭제되고 말았다.

또한 조직개편 후속 인사와 관련 ‘태백시를 혼란스럽게 한 인사발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인사발령은 무엇을 위한 인사발령이고 누구를 위한 인사발령이었나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2일과 22일 실시된 현안대책위원장 선거에서는 낙선한 후보가 이의신청을 하고 민선2기 태백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특정후보에 대한 불법선거 개입 의혹 등 선거후유증이 계속되었다.

결국 태백시체육회선거운영위원회는 불법 선거개입 의혹을 사고 있는 선출직과 전직 시청 간부에 대한 경찰수사를 의뢰키로 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세청에서 태백지역 한 중소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세무조사 파문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뒤숭숭한 여건에서 3년 만에 개최되는 태백산눈축제의 눈조각 경연대회와 눈조각을 코앞에 두고 13일 이른 시각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태백시문화재단 등 축제 관계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한 사회단체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인사불만 파문에 이어 시의회 갑질논란과 태백부시장의 갑작스런 퇴직 및 체육회장과 현대의원장 선거 파문으로 뒤숭숭한데 최근에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까지 실시되면서 허탈한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전 태백시의원 S씨는 “수십 그루에 달하는 시의회 조경수를 탈법 제거하는데 태백시가 동조했는데도 재발방지 차원의 조사도 하지 않고 적당히 뭉게는 것은 잘못”이라며 “장성광업소 폐광을 앞두고 최근 돌아가는 상황들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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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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