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채납으로 한달 가까이 목포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가 정상화방안을 내 놓았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발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태원여객과 유진운수는 모든 재산과 장비, 인력을 목포시에 기부채납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목포시에 기부하겠다는 재산에 3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부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채까지 기부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팽배해진 것이다.
이와 이와해 김 모씨는 “목포시내버스 회사 부채 비율이 이미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놓여 있는 상태로 법인의 재산을 기부 채납 한다고 했는데 기부채납 할 재산은 있는가”라고 밝힌 뒤 “기부채납이 아니라 사업권을 목포시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심 모씨는 “인력은 기부채납 대상이 아니며 자산과 부채를 포함한다면 빚더미를 시가 안는 것이 될 것이다. 목포시는 자산과 부채를 정확히 파악해 채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 모씨는 “태원여객과 유진운수가 법인 재산을 목포시에 기부채납 하겠다고 결정했는데 목포시가 기부채납 받는 것을 반대한다”며 “목포시의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동진 목포시청 대중교통팀장은 “목포시내버스 재산과 장비, 인력 등에 대한 기부채납이 법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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