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실에선 들은 바 없다고 밝히면서 사안이 진실공방으로 빠졌다.
나 부위원장 측은 1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전달했으며 사의와 당 대표 출마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직은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통령실은 "나경원 전 의원의 사의 표명을 대통령실은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사의 표명을 전해 들은 바 없다"면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나 전 의원에게 사의 표명을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
나 부위원장은 3월8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면서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 갈등을 빚어왔다.
나 부위원장이 지난 5일 저출산 대책으로 '대출 탕감' 방안을 언급하자 대통령실은 다음 날인 6일 "정부 정책과 무관하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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