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범대위, '100여명 10일 서울 수서경찰서 앞 상경 시위'

‘포항시·포스코 지주사 이전 조속 이행 촉구 및 수사 촉구'

▲포항시민들이 10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 앞에서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에 대한 신속·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포스코범대위 제공

포스코 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0일 오전 포항시민 등 100여명은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앞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관광버스와 승용차 등을 이용해 상경해 오전 8시께 수서경찰서 앞에 집결했다.

포항시민들은 경찰은 최정우 회장 업무상 배임을 신속· 엄정 수사하라· 증거 인멸 우려된다. 포스코홀딩스 압수 수색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손피켓 등을 이용해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 서울 포스코센터로 이동해 ‘최정우는 2.25 합의서 반드시 이행하라’ ‘포항시민 기만하는 최정우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1시간 시위를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0월 범대위 집행위원장인 임종백씨(62)로부터 회사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해 1억여원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돼 검찰은 사건을 수서경찰서에 내려보냈다.

범대위는 지난해 2월 25일 포항시와 포스코 합의서 작성 이후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포항시·포스코 상생 협력 TF’ 회의가 열렸음에도 별다른 합의 내용이 없는 것은 최정우 회장이 합의 이행 의지가 없는 증좌라고 주장했다.

포스코지주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과 포항시 투자사업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2.25 포항시·포스코 합의서’ 이행 시한은 올해 3월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