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도시 조성사업’ 본격 추진...4년간 400억 투입

포항시, 수소충전소, 수소버스, 수소배관 등 수소 인프라 구축

▲포항시 수소도시 조성 조감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에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경북 포항시를 비롯해 경기 평택·남양주시와 충남 당진·보령시, 전남 광양시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국회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 ‘23년 예산 52억5000천만원이 확정(안전 및 사업관리 예산 5억원 별도)됨에 따라 올해부터 6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도시를 체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로드맵을 마련하고, 울산, 전주·완주, 안산 3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소도지로 지정된 6개 지자체에는 4년간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국비 52억5000만원과 지방비 52억5000만원 총 105억원이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인근 제철소를 통한 수소공급 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블루밸리산단내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타를 추진중으로,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공공주택,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버스 보급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블루밸리산단 등을 연결하는 약 15.4km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청정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전략에 발맞춰 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수소도시 사업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