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 지구관측 위성 잔해물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제기돼 제주공항에서의 항공기 이착륙이 한때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12시 54분까지 제주공항에 예정된 항공기 이륙이 금지됐다.
이로 인해 오후 1시 40분 기준 제주 공항 출발·도착 항공기 29편(출발 18, 도착 11)이 지연 운항했다. 현재는 정상 운항 중이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상황실에는 관계자들이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의 추락 예측궤도를 주시하며 우리나라 선박 등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1시 20분 사이에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또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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