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장염 증세의 원인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지목됐다.
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단체로 장염에 걸린 동구 소재의 어린이집 원생 14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는 해당 어린이집에 남아있는 식재료 36종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3종의 식재료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했지만 장염을 일으킬만한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 밖에도 화장실과 조리실, 교실 등 원내 5곳에서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지만 이 역시 장염 유발 기준치에는 못 미쳤다.
이에 동구는 외부에서 유입된 노로바이러스가 원생들 사이에서 퍼졌고 어린이집 식재료 또한 여기에서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구는 이와 별개로 장염 발생 사실을 뒤늦게 알린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