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 5년간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한 번도 자신을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6일 탁 전 비서관은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책 <미스터 프레지던트>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은 한 번도 저를 편하게 해준 적이 없다"며 "대통령을 안지 12년이 넘어가고, 꽤 많은 시간 같이 일했다. 그 정도 되면 단둘이 있을 때 편하게 하세요 이런 말을 할 법한데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지어는 저한테 반말도 잘 안 쓰신다"며 "저는 그게 되게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걸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일을 그만두고 이 책을 쓰면서 알 것 같았다"며 "인간적으로 개인적인 인연이 충분히 있지만 청와대에 있을 때만큼은 저를 대통령과 의전비서관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자신이 높은 지위에 있어도 개인적인 유대감을 강조하려고 하는 게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속성"이라며 "그런데 단 둘이 있어도 본인은 대통령이고 나는 의전비서관(이었다). 그 안에서 모든 이야기가 오가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일화가 문 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탁 전 비서관의 이번 책은 1부 '1825일, 1195개의 대통령 일정', 2부 '대한민국 국가 기념식', 3부 '평화, 먼 길을 간다', 4부 '대통령 순방 수행기'로 나뉜다.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오는 9일부터 인터넷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18일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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