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과 전세보증금이 비슷한 이른바 '깡통전세'가 될 위험성이 전국에서 대구 경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연구원 민병철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집값이 10~20% 떨어질 경우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계약 가운데 깡통전세로 전락할 비중이 전국에서 대구가 33.5%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32.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충남 31.3%, 울산 30.4%, 충북 26.8%, 전북 25.1%, 경남 20.7%, 광주 19.3%, 대전 19%, 전남 16.9% 강원 14.6% 등이며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2.9%)과 경기도(7.2%), 부산(11%) 등은 깡통전세가 될 확률이 오히려 낮게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한편 깡통전세는 전세보증금과 집 매매가격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전세보증금과 해당 집을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의 합이 매매가격을 넘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 전액을 내주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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