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한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된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 순천지역위원장에 공모 신청해 말썽을 빚고 있다.
서갑원 전 의원은 최근 김병옥 현 총장을 포함한 이사 7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의에서 4년 임기의 총장으로 선임됐지만, 지난달 29일 마감된 지역위원장 후보자 공모에 신청해 권리당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맞서 김광진(38) 전 국회의원, 김영득(59)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가 탈환에 나섰다.
이번에 신청한 지역위원장은 총선(2020년) 전까지 지역을 관리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 구도를 만들 수 있는 자리기에 앞으로 다가올 국회의원 선거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을 접한 권리당원 A씨는 "그동안 지역 갈등을 고조시킨 장본인이 또 다시 지역위원장을 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지역을 떠나 대학 총장으로 선임됐으면 지역 정치는 잊고 학생들을 위해 학교 발전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권리당원 B씨는 "새 정부에 새로운 인물이 있다면 지역에서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이제는 기득권 세력을 바꿔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 변화시켜야 할 시기이다"고 표명했다.
한편 서갑원 전 의원은 신한대학교 발전을 위해 적임자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여러 이사들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 신한대학교 총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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