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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만에 교황직 자진 사퇴한 베네딕토 16세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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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만에 교황직 자진 사퇴한 베네딕토 16세 선종

교황 중에서 600년만에 자진해서 물러났던 베네딕토 16세가 31일(현지시간) 선종했다.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니는 이날 "아픈 마음으로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34분 바티칸 수도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추가 정보를 빠른 시간내 공개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향년 95세다. 

바티칸은 오는 2일부터 성 베드로 대성당에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이 안치돼 추모객들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딕토는 교황 선출 8년이 되지 못한 지난 2013년 2월11일 교황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갈 힘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교황이 스스로 물러난 경우는  1415년 그레고리12세 이후 처음이다. 그후 그는 바티칸내 마테르 에클레시아 수도원에서 지내왔다.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고향인 독일 바바리아주에서 글을 쓰면서 평화롭고 조용한 여생을 보내려던 2007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교황에 선출됐다. 

교황이 되고 싶었던 의향이 없었던 그는 선출 당시 심정을 "마치 단두대 앞에 있는 것 같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베네딕토는 유럽의 기독교 유산을 강조하면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길을 고수하면서 진보주의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일(현지시간) 95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5년 4월 28일 바티칸에서 열렸던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미사에 참석한 김수환 추기경이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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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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