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은 임진왜란 당시 육상에서의 첫 승전지인 웅치전적지가 30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고시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문화재청에서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에서 진안군민의 염원을 담은 '임진왜란 웅치전적'국가 사적 지정이 가결되었고, 11월 11일부터 30일간 지정예고를 통해 토지소유주 및 이해관계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12월 14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를 거쳐 문화재지정을 심의했고, 30일 '임진왜란 웅치전적'사적지정이 최종 고시됐다.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구역은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원과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대로 약232,329㎡이다.
진안군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까지 꾸준히 웅치전적지 성역화사업을 추진해왔다.
학계·정계·언론 및 전북도·완주군과 공동으로 노력해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위상을 높여 왔고, 기관·단체·지역사회와 꾸준한 소통으로 웅치전투 홍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웅치전적지 성역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2006년 학술대회, 2017년 정밀지표조사 및 종합 학술조사, 2018년 시굴조사, 2019년 발굴조사 등 지난 16여 년간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다.
군은 특히 임진왜란 이후 430여년 간 매해 추모제를 지내온 웅치마을 주민들이 결성한 사단법인 웅치전적지 보존회에 매년 추모제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웅치영령 추모사당인 창렬사를 건립하는 등 치열했던 임진왜란 웅치전투에서 희생한 선조들의 넋을 기려왔다.
웅치전적지 보존회는 '진왜란 웅치전투의 전적지','임진, 정유년 전북출신 순절자 명단' 등 연구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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