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대구시 공무원의 교육파견 정원축소 방침과 관련해 공무원노조가 '갑질'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교육대상자 전원의 파견을 취소하고 대기발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하 '대공노')은 "행안부의 이 같은 결정은 대구시가 지난 민선 8기 출범 이후 만든 한시 조직에 불만을 가진 행안부의 보복 조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대공노는 "행안부의 치졸함과 옹졸함은 이미 지자체마다 직접적인 경험과 함께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의 교육인원부터 충당하고 겨우 몇 자리 지자체에 선심 쓰듯 내어준다"라며, "지방직 공무원 노동자들은 국가직에 비해 승진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며,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절박한 노력을 이토록 짓밟는 것은 도무지 이해도, 용서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공노는 "대구시가 요청한 교육파견 인원에 대해 그대로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며 "향후 상급단체 등과의 연대를 통해 행안부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도 이날 자신 페이스북을 통해 " 행안부에서 파견한 국가공무원인 기조실장, 행정부시장도 중앙으로 다시 발령내어 데려 가십시오"라며, "행안부파견 국가공무원이 없어도 자체 승진시켜 대구시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홍 시장은 "지금은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는 지방자치 시대입니다.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압박하는 권위주의 시대가 아닙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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