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급감했던 국제선 여객이 최근 들어 급증해 국내선을 넘어섰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308만1000명으로 국내선 여객 285만3000명을 웃돌았다.
작년 동월 대비 국제선 여객이 734% 급증한 반면 국내선 여객은 12.9% 감소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쓴 2020년 3월 이후 그간 주요 항공사들은 국제선이 마비됨에 따라 국내선 운항을 확대해 팬데믹에 대응해 왔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이후 국제선 여객이 다시금 회복세를 보이며 국제선-국내선 운항 편수와 여객 수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특히 10월 들어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국제선 여객 급증세는 더해졌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 6월 100만 명, 8월 200만 명을 넘었고 10월에는 252만2000여 명까지 증가했다.
지난달 일본 여객은 82만여 명으로 전월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사실상 일본 노선이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정부관광국이 지난달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수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93만4500명의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 비중이 33.8%로 전체 외국인의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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