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들어 코로나19 재유행이 심화되자 중증 환자 발생 감소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백신 접종 참여가 당부된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태진 부산시의사회 희장은 2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절기 추가접종 대시민 권고문'을 공동 발표했다.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는 4259명으로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07로 2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비중이 늘어나면서 재감염 발생 비율은 16.14%까지 증가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고위험군에서 사망 사례도 지속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유행 확산 억제와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고 60세 이상 대상자의 50%,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의 60% 접종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부산에서는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만 60세 이상 대상자의 25.8%, 감염취약시설 대상자의 45.9%로 낮은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권고문을 발표하게 됐다.
'2가 백신'의 경우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특화되어 있고 기존 백신보다 3~4배 더 효과가 높아 감염 예방뿐 아니라 중증화와 사망을 방지하는 효과가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만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만 60세 이상 연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이전 접종 후 90일이 지났다면 유행이 더 확산하기 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2가 백신으로 지금 바로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전국적으로 매일 50여 명이 사망하며 사망자 중 90% 이상이 만 60세 이상으로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치명률이 높아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3, 4차 추가접종을 마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하기에 동절기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조기 투여도 권고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 부작용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기에 먹는 치료제를 복용하기를 당부했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헌신과 배려, 참여 덕분에 그간의 유행을 잘 극복해왔듯이 이번 재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우리 모두의 인내와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만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계신 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꼭 동절기 추가접종을 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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