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을 두고 더 중요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내년말에 다시 논의하자고 밝혔다.
또 신청사 건립 준비를 위한 5건의 용역사업도 모두 보류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추진 중단에 대해 "2028년에 준공하려던 신청사 건립 계획이 달서구 시의원들이 주도하여 대구시 의회의 신청사 설계 공모비 130 억원을 전액 삭감 함으로써 모든 일정이 순연 되게 되어 유감입니다"라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 표류는 달서구 시의원들을 비롯한 시의회에 있다는 것을 재차 언급하며, 신청사 건립보다 더 중요한 현안들이 많으니 더 이상 논쟁이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설계 용역은 발주해 주고 난 뒤 건립비용 재원 마련을 논의했으면, 어렵지만 일정의 차질은 없었을 터인데 처음부터 아예 봉쇄해 버리니 집행부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 관계자는 "신청사 부지 매각 조건의 설계기 때문에 해당 예산을 삭감하지 않으면 부지매각을 시의회에서 인정한 꼴이 된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원들은 집회나 성명 발표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시장이 임기 내 1조 5천억 원의 채무를 갚겠다며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홍 시장 임기 내 대구시청 이전 착공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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