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김웅 의원이 '당심 100% 반영' 룰 변경 논란에 대해 "국민을 버리고 권력에 영행한 오늘을 국민은 기억할 것"이라고 2024년 총선을 걱정했다.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2024년 4월에 또 이럴 건가요"라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당시 6.13지방선거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든 후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장면이다.
김 의원은 "그때 국민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읍소한들 한번 배신당한 국민이 돌아올까? 환대는 물에 새기지만 천대는 돌에 새긴다"라고 지적하며 "유승민만은 절대 안돼를 길게도 얘기하네", "승부조작 판치면 팬들은 떠나리" 등을 해시태그로 달았다.
김 의원은 이어 올린 글에서 "어느 동네에서 지지리 어렵게 살다 어렵사리 취직을 한 가족이 잔치를 여는데, 느닷없이 가족만의 축제이니 마을주민들은 다 나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한술 더떠 미국, 유럽의 파티는 모두 포트락이니 자기 먹을 거 자기가 싸오라고 한다"며 "18년간 남의 잔치에 가서 거하게 대접받던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그럼 다음 잔치때 누가 그를 부르겠는가"라고 말했다.
'민심(여론조사)' 30%를 배제하고 당심(당원 투표) 100% 룰을 고수하고 있는 여권의 주류 인사들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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