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찾아오면서 부산에는 당분간 영하권 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예고된 한파 탓에 시민들은 모자가 달린 두꺼운 외투는 물론 장갑과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채 발걸음을 서둘렀다.
직장인 이모(31) 씨는 "한 순간에 겨울이 찾아온 것 같다"며 "다음주는 더 춥다고 뉴스를 통해 봤는데 옷차림을 따뜻하게 챙겨 입어야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장인 김모(39) 씨는 "실외 마스크가 해제됐지만 보온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며 "올겨울 추위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일은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대부분 지역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다만 낮에는 기온이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일교차가 클것으로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온도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사하구가 3.1도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영도구 3.5도, 사상구 3.9도로 관측됐다. 반면 기장군은 6.6도로 기온이 가장 높았고 해운대 6.5도, 금정구 5.6도 순으로 관측됐다.
내일(16일)과 모레(17일)는 아침 기온이 평년 -6~1도로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 기온은 평년 6~10도보다 낮겠다.
특히 오늘 저녁부터는 경남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도 있어 빙판길이 예상돼 보행자 안전에도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지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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