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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모든 분야 교류·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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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모든 분야 교류·협력 강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대담을 갖고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김 지사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싱하이밍 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주한중국대사관이 수여하는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감사패를 받은 광역자치단체장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14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로부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감사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을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공급망의 허브로 앞으로도 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 교역, 투자, 인적 교류, 관광, 스포츠 등 모든 면에서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한층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중국 8개 지역과 교류를 하고 있는데 새로운 경기도와 중국의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혔으면 좋겠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특별한 위치에 있다. 모든 경제의 중심이고,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새로운 성장산업의 허브”라고 설명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김 지사께서는 오래전부터 국가 부총리를 하면서 특히 중한 경제에 크게 공헌하셔서 기억하고 있다. 경기도지사가 되고 나서도 계속 중국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셔서 시진핑 주석도 김 지사님을 알고 계시다. 얼마 전 장쩌민 주석 조문을 오셔서 감동 받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중국이 개혁개방을 크게 할 계획인 만큼 한국을 비롯한 주변나라에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활발히 교류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와 싱 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경기도

양측은 이날 세계 경제정세와 미래 신산업 협력, 미래세대 교류, 한반도 평화, 탄소중립, 문화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한편, 김 지사는 2018년 1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파구입신(破舊立新.낡은 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것을 세운다)’을 주제로 한국의 경제정책에 관해 강연하는 등 중국과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5일에는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 마련된 고(故)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자리에서 싱하이밍 대사에게 “우호협력을 넘어 경제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2020년 1월 한국에 부임한 싱하이밍 대사는 1992년 한중 수교 협상 당시부터 중국 외교부 사무관으로 실무와 통역에 참여했으며, 외교관 생활 중 16년을 남·북한에서 보낸 중국 외교부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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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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