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분기 소비·투자 분야 재정집행률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전날 열린 재정집행 시·군 점검회의에서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예산집행을 당부했다.
도는 4분기 소비·투자분야에서 4조3898억 원의 재정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는 4931억원, 시·군은 3조8967억원이다.
이번 회의에는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영상으로 참여해 4분기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재정집행률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오 행정1부지사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이 직접 체감하는 소비·투자 분야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집행이 중요하다”며 “특히 경기도가 전국 지방재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각 시․군에서는 재정집행 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소비·투자 분야 사업의 집행률을 최대한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설정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총목표액 26조6000억원 중 경기도는 16.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추가 집행 가능 사업을 새로 발굴하고, 시설공사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기성금과 선금을 확대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사전행정절차 등 시·군이 겪고 있는 예산집행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소비‧투자 분야 예산 16조1702억원을 집행해 목표 15조3265억원을 8437억원 초과 달성했다.
행안부 재정집행 평가결과 경기도를 포함해 양평군, 양주시, 고양시, 용인시, 부천시, 하남시, 파주시 7개 시·군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총 8억1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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