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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온뒤 바뀐 도어락…집 안에는 낯선 남자가 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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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온뒤 바뀐 도어락…집 안에는 낯선 남자가 자고 있었다

무단으로 침입한뒤 하루가량 머물러, 주거침입·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송치

집 주인이 여행간 사이 문을 뜯어 무단 침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주거침입,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7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하루 가량 머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노숙 생활을 해오다 B 씨가 집을 비운 사이 열쇠공을 불러 문을 뜯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B 씨는 닷새 동안 해외 여행을 마치고 지난달 18일 귀가한뒤 기존 도어락이 새것으로 바뀐것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B 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출동한 경찰과 지문감식반, 열쇠수리공을 통해 한시간 반만에 문을 열수 있었다.  

집 안을 확인하니 B 씨의 침대에서 자고 있는 A 씨를 발견했고 경찰은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서 A 씨는 "지인이 B 씨의 집을 알려주며 아는 사람 집이라고 들어가서 쉬라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말한 지인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이후 수사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살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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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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