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고 지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경제단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협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로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며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너무 적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16강 진출로 받게 된 배당금이 선수들보다 축구협회에 더 많이 돌아간 상황 등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셈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8일 월드컵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만찬을 했다. 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8일 축구 국가대표팀 만찬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공교롭게도 오늘(12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재 20억을 털어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은 국민을 하나로 모아준 선수들에게 부족한 대우가 아니냐는 취지였다"며 추가 포상에 대해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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