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화 시대'의 성공 전략으로 권한, 예산 등의 전폭적 지원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요청했다.
12일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 시장은 "부산을 새롭게 대한민국의 도약처로 만들어보자는 기운이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 투자유치 4조원 목표, 세계스마트도시지수 평가 22위, 국제금융도시지수 29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세계 매력적인 도시 선정 등을 언급하며 "부산을 바라보는 외부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년간 부산을 바라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이라는 차원에서 부산과 남부권 전체를 이렇게 방치했는가에 대한 깊은 안타까움이 있다"며 두바이, 로테르담, 도쿄, 홍콩 등 세계 주요 항구도시들의 성공 사례를 꼽으며 "부산을 이렇게 만들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수도권 일극주의와 중앙 집중적인 관료주의 폐해를 넘어서서 윤석열 정부가 기약하는 지방화 시대를 실현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들 가운데 중앙집권주의 나라들은 지금 정체를 겪고 있고 미국, 영국, 독일처럼 발전축을 여러 군데로 만든 선진국은 새로운 혁신 도약의 길을 선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어느 길을 가야 하는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화 시대 전략은 단순히 떡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화 발전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권한, 예산을 줘서 기회, 조건을 마련하는 전략"이라고 요구하며 남부권 전체 발전을 위해서라도 발전 전략의 변화를 요구했다.
박 시장은 국민의힘 차원에서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지원 의사에 화답하며 "국회 예산, 입법, 국정에서도 대한민국 지방화 시대를 제대로 여는 전략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부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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