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침체된 택시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택시 운전기사에 대한 처우 개선과 요금 현실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연은 12일 택시 이용 및 운행 특성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택시 발전방안들을 담은 '경기도 택시운행 특성 및 정책적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택시 대수가 올해 7월 3만7860대로 2010년 대비 5.8% 증가했으나, 수송객 수는 2020년에 5억4200만명으로 전년도 7억4500만명 대비 27.2%나 감소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간 매출액도 크게 줄었다.
특히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낮은 보수는 물론 1일 13시간 이상씩 근무하는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높은 이직률로 운전자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택시 산업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운전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현재 매월 기사당 7만원의 처우개선 지원금을 증액하고 전액 관리제 보수체계와 1일 2교대제의 근무제도 정착 등으로 운전기사 인력난을 해소하자고 제언했다.
또 생활임금 수준 이상의 보수와 운송수입금이 운전기사들에게 주어지도록 택시요금 인상률을 높이는 요금조정 방안도 제시했다.
송제룡 경기연 선임연구위원은 “택시 이용 및 운행실태들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분석된 택시 관련 자료들을 활용해 택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택시운송사업발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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