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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전 직원에 ‘빌 게이츠 책’ 일독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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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전 직원에 ‘빌 게이츠 책’ 일독 권유

“기후변화 한 부서가 해결 못해…함께 지혜 모으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실국원장회의에서 빌 게이츠가 쓴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책을 소개하며 전 도청직원에게 읽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빌 게이츠가 쓴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을 전 도청 직원에게 읽어 보라고 권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사가 12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소개한 이 책에는 빌 게이츠가 지난 10년 동안 연구해 내놓은 결과물,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 탄소제로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와 실현 방안 등을 담겨 있다.

빌 게이츠는 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적용되고 있는 기술을 소개하고, 이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정부와 기업,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제언하고 있다.

김 지사는 간담회나 회의 등을 통해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도청 전 직원이 이 책을 읽어 볼 것으로 지속적으로 권해왔다.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 중인 충남도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만큼, 전 부서가 실현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선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달 21일 73권의 책을 구입, 각 부서에 김 지사의 편지글과 함께 보냈다.

김 지사는 편지글을 통해 “지금 인류는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기후위기라는 절박한 시대과제 앞에서 도청 공직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대응해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이어 “빌 게이츠는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라며 “정부가 적절한 유인책으로 기업이 혁신을 많이 만들어내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기후변화는 어느 한 부서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라며 “전 부서, 전 직원이 함께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며 힘과 지혜를 모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 10월6일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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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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