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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尹정부에 작심 발언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이건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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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尹정부에 작심 발언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이건 패륜"

부산서 열린 정치특강에서 이태원 참사 대처 등 강도 높은 비판 쏟아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0년 넘는 민주화 역사 기간 절반을 직접 겪었는데 지금 22년 현 시정에서 보면 참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며 현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10일 오후 부산 서면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토요 정치특강' 연사로 나선 이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곧 입건할 것처럼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대표까지 입건할 거라고 보도되고 있다"며 "0.7% 차이로 떨어진 대선 후보 경쟁자였다. 지금도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다. 이게 정상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말했다.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제가 본 정치에서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이긴 사람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라도 갈등을 최소화시키는게 대통령의 역할이다"며 "국회가 야당이 170석이 넘는 거대 야당 의석일 경우 국회와 행정부는 타협하고 공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즘 가장 큰 절규는 지난 토요 집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보여준 절규다"며 "마약 성분 검출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유류품을 모아 성분 검사를 한다니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라고 말하며 "압사당한 슬픔도 가를 길이 없는데 부검 칼을 대고 유류품 검사하고 휴대폰 위치추적하는 건 패륜이다"고 힐난했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수습 책임자였던 상황을 복기하며 현 정부의 이태원 참사 대처 상황을 두고 "지금 수습하는 것을 보면 수습이 아니라 작전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유가족이 화장장에서 다른 유가족을 만날 수 있는가. 이러한 분노로 김포에 건물주가 큰 플래카드를 내걸었지 않는가. 이보다 더 한 분노가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옳아야 한다. 그래야 믿음이 생기고 당원, 국민들도 믿고 가는 것"이라며 "결국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게 되고 그 믿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이른바 정당성이다"고 설명하면서 "대통령은 많은 국민, 당원의 염원이 압축되어 있는 것이지 개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부산의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강조하며 "4·19 혁명은 박정희때 악랄한 독재를 18년했고 그때 부산시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폭발했고 80년 봄이 온 것 아닌가"라며 "불끄기, 경적 울리기, 휴지 내보내기처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서 6월항쟁으로 항복을 받아낸 것 아닌가"라고 당시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16년 촉불집회도 마찬가지다"며 "시민들과 정당이 함께 할 때 역사가 만들어진다. 이번 국면도 극복하는 건 어려운 게 아니다. 시민과 정당이 함께할 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오는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슬픔의 시간은 끝났다.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지니깐 이렇게 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함께 승리하는 역사를 부산에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 한탄하는 역사가 아니라 승리해서 바로 잡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이 전 대표 초청 강연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시당사에서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의 '더불어민주당 강령에 기초한 정세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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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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