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9일 오전 총파업 철회 여부 투표를 거쳐 찬성 61%로 파업 종료를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5명(13.67%)이 참여했으며 2211명(61.82%)은 파업 종료에 찬성, 1343명(37.55%)은 반대했다.
박종곤 광주본부장은 파업 종료와 업무 복귀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먼저 약속해놓고 약속을 파기하는 이 정부를 우리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파업은 종료하지만) 투쟁에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업이 종료되면서 그동안 제품이나 원자재 수송에 어려움을 겪던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업계 등은 이들의 파업 철회를 반기면서 조속한 물류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로드 탁송으로 완성차를 옮기던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오는 12일부터 정상수준으로 물류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생산량을 30%까지 감산한 금호타이어는 오는 10일부터 생산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파업 기간동안 21만 톤의 철강제품을 내부 적체한 광양제철도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물류를 회복했으며 여수산단 역시 평소의 60% 수준까지 회복됐다.
광양제철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속속히 업무에 복귀하면서 물류도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다”며 “차주부터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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